[뉴스1번지] 문대통령·양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국정전반 대화
오늘 정치권에선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형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두 분과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배석자도 없이 식사 후 청와대 경내를 같이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두 원내대표의 인사부터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하는 상황을 두고 상임위원장 독식은 안 된다는 입장을 빗대 표현한 건데요. 어제 민주당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은 절대 과반 정당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자 통합당에선 국회가 왜 필요하냐며 설전이 벌어졌어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 통합'을 위한 사면에 대해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죠. 첫 상견례인 이번 만남에서 과연 사면과 관련한 얘기를 꺼낼지도 관심이었는데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년 전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하려 했던 이용수 할머니를 만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1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죠. 당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다며 말렸다는데, 이번에는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8년 사이 두 사람의 뒤바뀐 입장 차이,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의원의 발언…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건 윤 당선인이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으냐, 여당 내에서 고수해 온 검찰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죠?
우 의원의 말이 자칫 잇따라 제기되는 이용수 할머니 폄훼 발언에 빌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의 문제 제기를 개인감정으로 치부하고, 윤 당선인에게 '배신'의 프레임을 씌웠다고 말한 것, 어떻게 보시나요?
윤미향 당선인을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전 대표는 당시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시민사회 대표'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었고, 관련한 검증도 엄격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당시 할머니가 여든이 넘어 자신이라도 출마를 말리지 않았을까 한다고 발언했는데요. 이런 발언은 어떻게 보십니까?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는 당권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민주당 당헌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사퇴해야 하는 '7개월 당 대표' 이지만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 온 당내 지지 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권을 쥐고 거대 야당을 이끄는 것, 대권 플랜에 플러스일까요? 마이너스일까요?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알린 데 이어 김부겸 의원도 출마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낙연? 홍영표·우원식 의원의 3파전 구도가 유력했는데요. 김부겸 의원까지 가세한다면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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