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병사가 휴가 기간에 SNS에서 만난 민간인 여성을 성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코로나19로 병사들 휴가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 2주만 입니다.
유주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새벽 경찰은 성폭행 신고를 받고 경기도 안양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했습니다.
범인은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휴가 나온 군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새벽에 바로 신고해서 현행범 체포를 하고, 바로 신분 확인이 돼서 소관 헌병대로 인계한 것…"
경기도 소재 육군 부대 병사로 18일부터 열흘간 휴가를 나온 상태였습니다.
군 당국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병사들의 휴가를 재개한 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해당 병사는 피해여성과 SNS로 연락을 주고받다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병을 넘겨받은 군사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군사법원은 "A병사가 혐의를 인정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지난달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나서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한 바있습니다.
부사관이 상관인 중위를 성추행하고 부대 회식 후 간부가 민간인 여성 추행으로 붙잡히자 기강 잡기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육군 소령이 회식 자리에서 여군 부하 강제 추행으로 보직 해임되는 등 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