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밀려와 악취, 조업 지장 등 피해
제주도, 지난 13일부터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
서귀포 3개 마을 어장에서 원인 모를 전복 폐사
조사 진행했지만 뚜렷한 원인 찾지 못해
드넓은 해수욕장 모래밭에 파도에 떠밀려 온 괭생이모자반이 가득합니다.
바닷바람이 불 때마다 괭생이모자반이 썩으면서 나는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2015년부터 중국에서 해류를 따라 제주에 밀려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대규모 띠 형태로 바다를 떠다니다 해안을 뒤덮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이 나타난 지난 13일부터 관계 기관과 함께 수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735톤을 수거했습니다.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특별한 처리 방법이 없어 이처럼 밭에 뿌려 비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일부 해안 마을에서는 전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조사에 나섰는데 먹이인 해조류가 잘 자라지 못해 전복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할 뿐 뚜렷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오고 전복 폐사까지 잇따르며 청정 제주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고재형
촬영기자 : 정두운
화면제공 :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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