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11년 만에 최저…"2분기 -2%대"
[앵커]
코로나 사태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여 만에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업이 특히 위축됐는데, 2분기 성장률은 더 안 좋을 전망입니다.
달러로 환산한 작년 국민소득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은 -1.3%.
지난해 4분기보다 1.3% 줄었다는 이야기입니다.
4월 나온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지만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운송장비, 석유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1%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2.4%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 음식업은 감소폭이 16.2%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GDP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역시 6.5%나 줄었습니다.
문제는 1분기가 바닥이 아니란 겁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성장률은 -2%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 2차 추경의 효과가 얼마나 가시화되느냐와 미중 무역분쟁이 6월 중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2분기 성장은 결정 되리…"
실질 국민총소득, GNI도 전분기 대비 0.8% 줄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성장률보다는 감소폭이 작았습니다.
한편,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115달러로 재작년보다 달러 기준 4.3% 줄어 10년 만에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원화로는 1.4% 늘었지만 경기 부진과 달러화 강세 탓에 원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소득 중 노동 분배 몫은 재작년보다 2%포인트 늘어난 65.5%로, 195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한은은 영향의 정도는 따져보기 어렵지만 소득 주도 성장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