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총소득 8년 만에 최대…성장률 1.3% 유지
[앵커]
올해 1분기, 국민들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GNI가 직전 분기보다 2.4% 늘어나며,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임금, 이자 등 모든 소득을 합쳐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
오늘(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NI는 지난해 4분기보다 2.4%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1분기 2.8% 오른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겁니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 손실이 축소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잠정치는 1.3%,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전 속보치보다 각각 0.1%p, 1.2%p 낮아졌지만, 건설투자와 수출이 각각 0.7%p, 0.9%p 상향 수정된 결과입니다.
이로써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째 이어지던 분기 '0%대' 성장률 흐름을 깼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성장했고, 건설업과 농림어업이 직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명목 GDP와 실질 GDP의 격차이자,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반영한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9%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총 저축률은 35.1%로 전 분기보다 1.5%p 상승하며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1분기 국내 총투자율은 0.8%p 하락한 29.7%였는데, 2016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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