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8개월 만에 다시 ’포토라인’ 설 듯
검찰, 이복현 부장검사 참석…직접 ’PT’도 검토
이재용 측, 검사장 지낸 특수통 변호인단 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관련 혐의로 오늘(8일)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2차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첫 조사를 마친 뒤 새벽에 귀가하면서 차량 창문을 열고 짧게 인사한 게 언론에 노출된 전부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27일) :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릅니다.

검찰과 달리 법원엔 비공개 규정이 없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이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항소심에 출석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0월) :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오늘 영장심사에 부장 검사가 직접 나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에는 거물급 검찰 특수통 출신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됩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이 20만 쪽 분량에 달해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9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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