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풍선효과 반복되나…비규제지역 가보니
[앵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그중에서도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정부가 이런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 현지 반응은 어떨까요.
나경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집주인들이 부르는 집값은 7억 5,000만원입니다.
지난 1월에 비해 2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상황도 비슷합니다.
같은 전용면적이 5개월 사이 7,000만원 올랐습니다.
경기도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지하철 신안산선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이렇게 집값이 뛴 원인을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찾습니다.
"외지에서 주로 오죠. 서울에서 오고. 다른 데를 조이니까 당연히 찾아서 이쪽으로 오는거죠."
이곳 안산시 단원구의 집값은 올해 9.3% 넘게 올랐습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운데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뛴 곳입니다.
또 다른 비규제지역인 경기 군포시와 인천 연수구는 8%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규제 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 단원구 공인중개사들은 규제 효과부터 의심합니다.
"광명은 조정지역 묶인 다음에 더 올랐어요. 거기(규제지역)는 무조건 사야 되는지 알아요 사람들이.
또 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 누르면 저쪽 가고 저쪽 누르면 여기 가고. 수도권이고 어디고 전국 다 돌아다니는데."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는 이렇게 반복되고 있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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