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마흔 아홉 명이나, 늘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는 겁니다.
지난 4일 첫 환자가 나왔었죠.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환자는 지금 백 쉰 세 명까지 확 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 달 뒤면 하루에 800명씩 확진자가 늘 것이다, 간담 서늘한 예측마저 나왔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한 헬스장.
이 곳을 이용한 26살 남성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 앞서 확진된 강남 어학원 수강생 26살 남성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다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 모두 운동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헬스클럽까지 4차 전파로 이어진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리치웨이 관련해서 어제보다 14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153명이 확진됐습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연구팀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지금의 전파 규모가 유지된다면 한달 뒤 환자 발생이 폭증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4월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환자 한 명이 평균 1.79명에게 감염시켰는데 이 전파력이 한달 뒤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면 하루 발생 환자 수는 826명까지 늘어난다고 예측했습니다.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지금 현재 상태에서 50%로 전파율을 줄여도 하루에 10명 이하로 떨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방역 당국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확진자의 폭발적 발생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현재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