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서릿발 치는 보복에 나설 것"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
"군, 인민 원한 풀어줄 단호한 행동 개시할 것"
역사적인 남북관계의 문을 연 6·15 남북공동선언이 나온 지 20년이 흘렀습니다만 최근 남북관계는 2000년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삼엄합니다.
북한은 오늘도 서릿발치는 보복에 나서겠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고, 정부는 남북 간 합의는 남북 모두 준수해야 한다며 애써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오늘도 강도 높은 비난전을 펼쳤다고요?
[기자]
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북한 매체들은 이와 관련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서릿발치는 보복에 나서겠다며 날을 세웠는데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세론 해설에서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의 은폐된 적대시 정책과 무능한 처사로 인해 남북관계는 최악의 긴장상태가 조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은 인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그 다음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면서, 군이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행동도 암시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난 13일 나온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 같은 맥락인데요.
김여정 제1부부장은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 인민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무언가를 단행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의 잇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공세가 잦아들지 않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정부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대한 낮은 수위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의 주요 결실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철거하겠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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