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해진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 잇따라 고강도 비난 발언을 내놓고 있는 북한은 군사 행동 예고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홍현익]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최근에 북한의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같은 경우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경고를 했고요. 노동신문 같은 경우는 돌격 대원의 말을 인용했지만 폭파시키자라는 발언까지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실제로 폭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홍현익]
그러니까 북한의 이런 반응은 우리 정부한테 한마디로 속았다, 그겁니다. 사실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그리고 북미 관계가 안 풀리면 남북 관계도 풀리기 어려우니까 징검다리를 놔서 북미 간에 대화도 추진해 주고 정상회담까지 사실 김정은 위원장하고 트럼프하고 세 번이나 만나게 해 주고 이렇게 했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어떻게 보면 김정은은 깜짝 놀랄 만한 배신행위를 소위, 김정은이 보기에는 소위 배신행위를 했는데 김정은으로서는 그러면 그 화풀이를 미국에 해야 되는데 미국과의 정면 대결이라는 건 너무나도 국력 차가 크고 미국은 무서운 나라니까. 그리고 우리는 사실 남북 간에 안보적으로 우리가 약간의 딜레마를 갖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북한에서 장사정포만 쏴도 서울은 그냥 엄청난 피해를 받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핵으로 봐도 자기보다 수십 배 이상 핵을 갖고 있고. 그러니까 미국한테 못하니까 한국에다 대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했는데 최근에 또 전단까지 살포하는데 전단의 내용이 또 섬뜩하거든요. 김정은을 타도하자, 이런 내용이 생경하게 들어가 있으니까 그걸 빌미로 해서. 그러나 그것이 도화선이 됐을 뿐이지 그것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북한의 상황이 지금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 하여금 이대로는 못 가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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