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대남 공세를 이어가면서 접경지역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민은 평소처럼 차분하게 일상을 보냈지만, 계속되는 위협 발언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개성공단과 인접한 파주 통일대교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이 북한 개성공단과 가장 가까운 곳인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저녁이 가까워져 오면서 이곳 통일대교 민간인 출입 통제선은 북쪽으로 들어가는 차보다 나오는 차량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곳은 북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인데요.
민통선 안에는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세 개 마을이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마을에서 주택 공사 업무를 하다 나온 한 작업자는 평소와 별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거리가 불과 4km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도 농사일을 하는 등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습니다.
대성동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0여 명도 별일 없이 등교해 수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북한이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왜 다시 이렇게 돼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며 불안해하는 접경지역 주민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 통일대교는 다리 위에 적혀 있는 '통일의 관문'이라는 글자처럼, 한때 평화의 바람이 불었던 장소입니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 다리를 건넜고,
지난해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도 헬기로 이곳 상공을 지났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로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대부분 주민은 우리 군을 믿기 때문에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면서도, 불과 1년 만에 다시 경색된 남북관계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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