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례적 청와대 경고 논평에 즉각 맞대응 회피
연락사무소 폭파로 ’南에 심리적 충격’ 자평 가능성
남측 반응에 만족하면 ’관망세’ 채택 예상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연락 사무소 폭파 해체로 남한에 대한 1단계 행동 조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2단계 행동 조치는 남측 대응을 지켜보면서 관망이나 단계적 압박, 또는 확전 등의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폭파와 대남 비난 공세에 대해 청와대가 강경한 어조로 경고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맞대응하지 않고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도에서 일단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측에 상당한 정도로 심리적 충격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으로 관측됩니다.
그동안 파상적인 속도전 방식으로 대남 공세를 전개했던 북한은 앞으로 남측 반응을 보면서 공세 속도와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포함해 남측이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과 결과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하면 군사적 도발을 유보하는 관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남측이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 주지만 결과가 불만스럽다고 판단할 경우, 저강도 군사적 도발을 점진적으로 보여주며 긴장감을 높여가는 단계적 압박을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남측이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확전, 즉 저강도 군사적 도발을 포함한 대남 공세를 파상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측 반응과 상관없이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해체를 통해 이른바 분노와 원한을 어느 정도 표출했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북한은 확전보다는 단계적 압박이나 관망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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