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회 집단감염...교인 1,700명 진단검사 / YTN

YTN news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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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14명 추가 확진
확진자 1명 이대부고 교사…해당 학교 등교 중지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도 확진…건물 8∼9층 폐쇄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교인 1,700명 진단검사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에서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고등학교와 시내 호텔로까지 번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 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건물 뒤편으로는 띄엄띄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관악 90번 환자로 이름 붙은 이 교회 교인 31살 여성이 지난 24일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 19~20일에는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함께 참석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감염된 겁니다.

또 지난 21일에는 주일 예배에도 참석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무래도 1박 2일 동안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좀 더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고, 아직은 잠복기이기 때문에….]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서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교사로 확인돼 해당 학교는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에 근무하는 직원도 왕성교회 발 확진자입니다.

호텔 측은 피트니스와 사우나가 있는 8~9층을 폐쇄하고, 사우나 이용객을 파악해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려 지난 21일 예배에 참석한 1,700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확진자도 계속 늘어 200명을 넘어서고, 양천구 운동시설과 강남구 다단계업체 소모임 관련 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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