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0대 자매·사찰 감염자 확산…방역당국 비상
[앵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이었다가 대전권으로 번진 최근의 코로나19 감염이 광주·전남까지 퍼졌습니다.
광주전남에선 최근 사흘 사이 모두 10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고,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마저 보이는데요.
확진자 모두 광주에 있는 한 사찰과 관계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비상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사찰이 방금 말씀하신 사찰입니다.
광주 무등산 자락에 있는 광륵사라는 작은 사찰인데요.
현재 이 사찰과 연관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12명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10명, 전북 전주와 경기 파주에서 각각 한명씩 발생했습니다.
최초 시작은 지난 토요일인 27일 시작됐는데요.
광주와 전남에 사는 60대 자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자매의 동선을 추적하다 보니 지난 23일 광륵사를 함께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사찰 주지를 포함해 이 사찰을 다녀간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최근까지 이 사찰과 관련된 접촉자는 현재까지 모두 7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27명은 주지가 출강하는 불교대학 수강생들이고, 나머지는 광륵사 법회 참석자와 방문자입니다.
76명 중 35명이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주와 파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도 35명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방명록에 기록되지 않은 접촉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최초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60대 자매나, 타지역 시민들의 방문이 많았던 광륵사가 감염원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목욕탕과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륵사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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