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황금연휴에 '추캉스' 열풍…방역당국 비상

연합뉴스TV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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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황금연휴에 '추캉스' 열풍…방역당국 비상

[앵커]

'추캉스'나 '늦캉스'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철을 그냥 보내고 맞는 닷새간의 황금연휴이다 보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자 이참에 국내 여행이라도 가겠다는 건데,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한 호텔에 방역작업이 진행됩니다.

로비이며 객실까지 이용객들이 머무는 공간마다 소독약을 뿌립니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 5성급 호텔 예약률은 이미 평균 70%를 웃돕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호텔 객실을 80%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만실이나 마찬가집니다.

추석연휴에 떠나는 '추캉스'와 여름에 가지 못했던 휴가를 떠나는 '늦캉스' 인파가 몰리면서 전국 주요 여행지 숙박업소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국길이 막히자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수도권을 피해 전국 각지로 떠나 연휴를 즐기려는 겁니다.

연휴기간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됐습니다.

또 전국 리조트와 호텔뿐만 아니라 곳곳 캠핑장과 펜션도 여름 피서철 성수기 못지않은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골프장 예약도 사실상 마감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석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고향 방문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추캉스 인파가 늘면서 공염불이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면서 방문 자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급적 집에서 보내시되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를…"

방역당국은 되도록이면 여행을 자제하고 혹여 여행을 떠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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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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