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등을 통해 아동 성 착취 영상을 구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석 달 동안 검거된 사람이 130명이 넘었는데요.
10대와 20대가 80% 이상이었고, 직접 영상물을 촬영해 보관하던 남성도 있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처음 수사한 강원지방경찰청이 성 착취 영상물 구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담 수사단을 편성해 지난 석 달간 검거한 사람만 131명.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이 80%가 넘었고, 40대 이상도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를 내고 적게는 200여 건에서 많게는 14,000여 건의 아동 성 착취 영상물을 구매해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을 만든 사람은 '갓갓' 문형욱이나, 켈리 신 모 씨 등 이미 구속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주요 피고인이었습니다.
경찰은 구매자들의 집을 압수 수색해 이들의 PC를 확보하고 성 착취 영상 10만여 건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PC 확인 과정에서 직접 아동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던 구매자를 확인했습니다.
27살 A 씨와 38살 B 씨였는데, 이들은 각각 청소년 2명과 8명을 수년간 협박해 수십 개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진 /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저희가 구매자 수사를 하려고 압수수색을 하다가 피의자가 불법 촬영물과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것을 확인해서.]
A 씨와 B 씨를 구속한 경찰은 현재 이들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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