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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14명 살해·9명 성폭행"…경찰수사 종료

연합뉴스TV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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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14명 살해·9명 성폭행"…경찰수사 종료

[앵커]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이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개월여간의 수사를 마치고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이춘재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오늘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욕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군대에서 제대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 사이 고향인 경기도 화성은 물론 수원, 충북 청주 등지에서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10대 초등생부터 7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 중 3, 4, 5, 7, 9차 등 5건의 살인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돼 이춘재의 범행임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9건의 살인사건도 자백의 신빙성이 충분하고 과거 수사기록과도 부합해 이춘재 연쇄살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춘재는 또 이 시기에 34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입증자료가 충분한 9건만 이춘재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사건은 진술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피해자가 진술을 원치 않는 등의 이유로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진범논란을 빚은 8차 사건과 초등생 실종사건에 참여한 경찰관과 검사 등 8명을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거나 송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른 이춘재는 물론 경찰과 검사 등의 혐의 모두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소시효가 이미 완성된 이춘재의 연쇄범행이 추후 밝혀진 이유는 DNA 분석기술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30년여년 동안 묻혔던 연쇄살인 사건이 어떤 경위로 밝혀진 거지요?

[기자]

경찰은 지난해 7월 9차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의 DNA라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57명이 참여하는 수사본부를 꾸렸고 전국의 유능한 프로파일러들을 소집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춘재는 처음엔 범행을 부인했지만, DNA 검출사실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52차례에 걸쳐 이춘재를 접견하면서 다양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내성적 성격인 이춘재는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을 표출하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고 살인을 하면서 범행수법이 잔혹해지고 가학적인 형태로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수사초기 반성의 모습도 보였지만 범행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과거 3차례 이춘재를 수사했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놓쳐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당시 경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깊은 반성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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