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영화 124편 전송…반도체 경쟁 가열

연합뉴스TV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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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영화 124편 전송…반도체 경쟁 가열

[앵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중국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초격차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중국이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대량 생산에 들어간 차세대 D램.

기존보다 처리속도를 50% 이상 높였는데, 풀HD급 영화 124편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초당 460GB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췄습니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나 슈퍼컴퓨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70% 정도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생산 방식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아직 열세입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이 5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황, 한국은 2018년까지 24%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19%로 줄었습니다.

이런 사이 중국은 5%까지 올라왔는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난해 점유율이 15%, 2024년에는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1조위안, 우리돈 약 170조원을 지원하고, 국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과 파운드리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반도체 수요기업들이 직접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제조하기 위해서 제조공정에 대한 R&D(연구개발) 고급인력 양성이 돼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할수록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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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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