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위험 큰 활동은…"외식·운동·노래·물놀이"
[앵커]
최근 종교 모임이나 행사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대요.
정부가 일상활동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상황에 따라 위험도를 구분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월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
27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술과 음식을 먹은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을 일으킨 부천 뷔페의 경우도, 공동 집기를 사용해 음식을 먹은 게 화를 키웠습니다.
방역당국이 새롭게 분류한 일상활동의 위험도 평가에서 '외식'이 운동과 노래부르기, 물놀이와 함께 '높은 위험도'로 분류된 이유입니다.
"일상활동을 외식, 운동, 종교활동 등 크게 12가지로 분류하고, 각 활동의 기본적인 특성과 활동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서 그 위험도를 높음, 중간, 낮음으로 종합평가했습니다."
종교활동과 모임, 사우나, 미용 등은 '중간 수준의 위험도' 활동으로, 쇼핑과 독서, 게임, 관람 등은 '위험도가 낮은 활동'으로 분류됐습니다.
다만, 같은 활동이라도 상황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높은 위험도'로 평가된 외식도,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면 중간 수준의 위험도로, 배달이나 포장해서 집에서 식사하면 낮은 수준으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중간 수준으로 평가된 종교 활동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부르기나 식사 등이 동반되면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개인방역수칙, 거리두기, 환기, 소독만 잘하면 감염이 안되는 경우가 아주 많이 있거든요. 결국은 모든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은 일상활동을 고위험으로 분류했다고 해서 당장 금지 조치를 하는 건 아니라며, 위험도에 따른 구체적인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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