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50% ↑"
[앵커]
우리 몸의 칼슘 흡수를 돕는 호르몬인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경 착용 여부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양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몸 안에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D.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한 사람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9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결핍' 범위인 사람은 12.5%, '정상'인 사람은 8.1%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54%나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상당히 높은 사람은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5.9%로 더 낮았습니다.
안경도 코로나19 감염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경을 긴 시간 착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5배나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습니다.
중국 난창대학교 연구팀이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27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5.8%가 근시로 하루 8시간 이상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후베이성 전체에서 31.5%가 근시로 인해 안경을 쓰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었습니다.
두 수치를 종합하면 오랜시간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눈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가는 중요한 통로라는 걸 보여준다면서 의료진은 눈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일반인들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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