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사건 속보입니다.
팀닥터로 불리는 안모 씨가 또 다른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추가 고발 당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에 감독과 선배 선수들은 빠져 있어서 논란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시 체육회장이 검찰청사를 찾았습니다.
경주시청팀 선수 4명이 팀닥터로 불린 안모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한 겁니다.
[여준기 / 경주시체육회장]
"(안 씨에게) 계속 저희들이 연락은 하고 있는데 (소재)파악을 못하고 있고 국내에 있는 걸로 파악은 됐습니다."
하지만 감독과 선배 선수 2명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홍진우]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은 모두 감독과 선배 선수의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도 앞서 대한체육회에 낸 진술서에서,
자신 혼자 술김에 최 선수를 폭행했고, 감독은 말리기만 했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주장은 경찰 조사 내용과 상반됩니다.
전현직 선수 27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0여 명이 감독과 안 씨 등으로부터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일각에선 모든 혐의가 안 씨에게 집중되도록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저희도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죠. 옛날 선수들이 기자회견 한 것과는 너무 다르니까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최 선수 유가족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모 선수에게 선배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팀내 괴롭힘이 한층 심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장모 선수가) 애를 왕따시키고 자기 눈밖에 나면 그걸로 끝이니까.제 딸이 언니한테 찍혔다고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경주시체육회에 대해선 경상북도가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