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명 중 코로나 항체 1명뿐…"집단면역 불가능"
[뉴스리뷰]
[앵커]
방역당국은 그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국민들 중 코로나19에 저항하는 항체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해왔습니다.
치료제 개발 전 집단면역이 가능한지 살펴보기 위해선데요.
중간조사 결과, 표본 3,000여명 중 항체 보유자는 단 1명뿐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조사 대상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555명, 그리고 서울 서남권 병원 방문환자 1,500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중화항체,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그 영향을 중화해 방어하는 항체를 가진 사람은 단 1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10일~14일이 지나면 항체가 생기는데, 항체가 없다는 건 걸린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역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른 결과입니다.
"도쿄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했는데 (항체보유율이) 0.1%, 오사카에서 조사했을 땐 0.17%의 양성율이 나왔는데, 우리는 그것의 3분의 1 정도 나왔다는 것이거든요"
유럽과 미국은 더 높아 영국 런던은 17%, 미국 뉴욕은 13.9%, 스웨덴 스톡홀롬은 7.3%에 달합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적고 그만큼, 방역이 잘됐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항체를 가진 사람이 인구의 최소 30%는 돼야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거나 둔화하는 이른바 '집단면역'이 가능한데, 이런 식의 대응을 할 수 없단 뜻이기도 합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완료돼 지역사회에 충분한 방어 수준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준수와 같은…"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에 대구지역 표본이 포함되지 않아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별로 대상자를 늘려 조사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