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향 마을 주민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을 개조한 작은 사무실.
한쪽 편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진과 조화가 놓였습니다.
박 시장 고향인 경남 창녕의 팬클럽 회원들이 만든 분향소입니다.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
멈출 줄 모르는 눈물을 애써 닦습니다.
[진영출 / 창녕 박원순 팬클럽 대표 : 비보를 듣고 밤에 한숨도 못 자고 눈물만 흘러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어릴 적 박 시장이 살았던 고향 마을 사람들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50년 넘게 의형제로 지낸 주민도,
[최윤렬 / 고 박원순 시장 의형제 : 앞으로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울 사람이 무너지니까 하늘이 태산이 무너진 것보다 안타까운 심정이고….]
박 시장을 형처럼 믿고 따랐던 후배도 박 시장의 죽음이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황영수 / 고 박원순 시장 고향 마을 주민 : 진짜 큰 인물이셨는데 너무 허무하게 떨어지니까 지금도 할 말이 없습니다.]
고향 주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분향소는 12일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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