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가 온난한 남서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10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5만여 명, 사망자는 13만7천여 명입니다.
현지 시각 10일 하루 동안 7만여 명이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11일에도 6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상황이 여전히 가장 심각한데요.
이들 4개 주에서 최근 3일 연속 하루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66명으로, 전주보다 102% 늘었습니다.
또, 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는 2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가 애리조나 79%, 텍사스 52%, 플로리다는 37%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 주를 아우르는 남서부와 남동부 일대, 이른바 '선벨트' 지역에서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지자,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는데,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했는데요.
의료진과 함께, 입구 통로로 걸어들어갈 때 남색 마스크 착용 차림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 등을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느낀 적은 없지만, 착용할 필요가 있는 적절한 때와 장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언론에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는데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앞으로 유세 등 다른 공식 일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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