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 안 모 씨 영장
면허 없이 의료행위·치료비 명목 금품수수 혐의
팀 내 여러 선수 폭행·여자 선수 성추행 혐의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선수 폭행과 성추행은 물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팀 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에 대한 영장이 신청됐다고요?
[기자]
경찰이 운동처방사 45살 안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명목 등으로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주업으로 한 만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안 씨는 또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를 폭행하고,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경찰의 영장 신청을 받은 검찰은 곧바로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 등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경찰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안 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제 최 선수 사건이 알려지자 잠적했던 안 씨를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주경찰서로 이송한 뒤 이틀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는데요.
안 씨는 혐의 가운데 일부를 부인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안 씨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면서 체육계 폭력과 관련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에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관련 첩보를 수집해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다음 달까지 '특별신고 기간'을 지정해 체육계 지도자나 동료 선수의 폭행과 강요, 성범죄 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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