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열린 영결식…8년8개월 시장임기도 종료

연합뉴스TV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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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열린 영결식…8년8개월 시장임기도 종료

[앵커]

비극적으로 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과 정치·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는데요.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발인을 치른 박원순 시장의 운구차는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장례 일행은 시청 앞 분향소에 잠시 머무른 뒤, 영결식이 치러질 청사 다목적홀로 이동했습니다.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구절이 적힌 영결식장.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결식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반대 여론을 고려한 듯 유족과 민주당 지도부, 시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개식 선언 후 묵념에 이어 추모 영상이 상영됐고, 박 시장의 연설 장면이 나오자 유족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3명의 공동장례위원장은 차례로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공인으로서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

"그 열정 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참여연대 후원자로 연을 맺은 한 시민의 조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헌화를 진행했고, 유가족 대표로 나선 박 시장의 딸은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이라는 말로, 영결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버지는 영원한 시장으로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제껏 그랬듯 우리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에 안장됩니다.

박 시장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에 안장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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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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