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의 힘?…"마스크 쓰면 감염자 접촉해도 전염안돼"
[앵커]
코로나19 감염자가 139명을 접촉했지만, 마스크를 쓴 덕분에 전염을 피할 수 있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마스크의 위력이 확인된 건데요.
최다감염국 미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 두 달 내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미용사 2명이 100여명의 고객을 접촉했는데, 마스크를 쓴 덕분에 고객들에게는 전혀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마스크가 침방울을 확실히 차단함으로써 전염을 막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마스크 착용을 통한 방역정책에 힘을 실어줬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미용사 2명이 139명의 고객과 접촉했는데, 이들 중 진단 검사에 응한 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 났습니다.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72명도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고객들은 당시 15∼45분 동안 미용실에 머물렀는데, 면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등을 썼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350여만명으로 세계 최다감염국인 미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다면 코로나19를 두 달 안에 통제할 수 있다는 CDC 전문가의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민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등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대중교통은 물론 상점과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100파운드, 우리 돈 15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벨기에도 쇼핑센터, 영화관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250유로, 우리 돈 34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으며 프랑스도 내달부터 실내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