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편의점에 중국산 가짜 마스크 납품한 일당 구속 / YTN

YTN news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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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베낀 가짜 보건용 마스크…전국 편의점 등에 유통
편의점·유통업자 피해 호소…"우리도 속았다"
경찰,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 체포…생산지는 중국


지난달 유명 편의점에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베껴 만든 가짜 마스크 수만 장이 유통됐다는 사실,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가짜 마스크를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산지는 중국이었습니다.

나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됐던 마스크입니다.

포장지에는 그럴싸하게 식약처 인증 표시까지 돼 있지만, 들어있는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수치가 KF68에 불과하고, 필터도 한 장뿐인 가짜 제품입니다.

당시 해당 편의점은 자신들도 납품업체에 속았다고 해명했는데, 같은 피해를 봤다는 마스크 유통업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정명훈 / 마스크 유통업자 : 납품했던 곳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이게 가짜 마스크라고 뉴스가 났다고, 뉴스를 보니까 (가짜인 게) 진짜인 거예요. (피해 금액을) 다 합치면 몇억 원은 그냥 우습게 넘어갈 거예요.]

YTN 보도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지난 3일,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중국 동포들이었고, 가짜 마스크 생산지 역시 중국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포장지를 베낀 가짜 마스크 56만 장을 들여와 시중에 10만 장을 유통했습니다.

한 장에 8백 원에서 천3백 원대에 팔아넘겼는데, 중국에서 넘겨받은 위조된 시험검사 성적서로 여러 납품업체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통되지 않은 46만 장을 압수하고, 업자 2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업자 등 공범도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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