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에 묶인 고양이들…또 서울 한복판 학대

연합뉴스TV 2020-07-21

Views 2

올가미에 묶인 고양이들…또 서울 한복판 학대

[앵커]

도심 한복판 동물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짐승을 잡을 때 쓰는 올가미, 이른바 올무를 이용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된 고양이입니다.

배 아래쪽에 기다란 철사가 달려있습니다.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덫으로 쓰는 올가미, 이른바 올무인데 여기에 걸린 고양이는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허리와 다리가 올가미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거나 상처를 입은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올무를 설치해 둔 것 같아요. 올무를 잘라놓은 거예요. (고양이가) 걸리게끔. 엄청 조여지더라고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올가미를 설치한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제보에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동물 학대 범죄 수사와 마찬가지로 결정적 증거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관악구 난곡동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하고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학대 범죄를 포함해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잔혹하고 악의적인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동물전담 특별사법경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