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을 떠나라고 막말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등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무려 2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전개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토렌스시 공원에서 중년 여성이 느닷없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에게 다가가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나라에서 당장 나가라" "우리 가족이 너를 혼쭐낼 것이다" "여긴 네 집이 아니다"라고 고함쳤습니다.
비슷한 시기,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서는 특별한 사유 없이 60대 한인 남성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이 같은 외국인 혐오 또는 인종차별 사건이 미국에서 최근 15주 동안 2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많았는데, 지난 12주간 832건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81건은 폭행이었습니다.
이런 혐오와 차별 사건의 배경에는 미국 대통령의 선동적 발언의 영향 탓도 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쿵 플루'라고 부르겠습니다. 19종류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바이러스라고도 하고 플루라고도 합니다. 차이가 없어요.]
이 같은 차별을 막고 편견과 싸우자는 공익광고가 나왔습니다.
소방관과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인이 침뱉기 등을 당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아시아계 차별을 멈추라고 호소합니다.
또 인권단체 등은 '#인종차별이 바이러스다'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차별 반대 반대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를 사용하는 아시아계 성인 미국인 58%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종차별적 표현 등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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