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병사 14명 무더기 확진…주둔지 전 병력 격리
[앵커]
전방 군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과 지역사회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군은 주둔지에 있는 모든 병력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육군 8사단 소속 부대입니다.
이곳에서 이틀 사이 병사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열 증세를 보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11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고 전수검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군과 지자체는 즉각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모든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했습니다.
또 포천시는 확진 통보를 받자마자 해당 부대에 대한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지역 내 확진자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아직 이들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초 확진자 2명은 모두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고,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현재로선 외출 병사가 처음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경로를 통해서 유입이 됐는지, 그리고 또 군부대에서의 방역관리에 어떠한 위험요인들이 있는지 그런 부분들은 조사를 해서…"
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41일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군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영 장병 전수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장교와 부사관 후보생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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