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병사 휴가 중 확진…추석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추가
[앵커]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부대 소속 병사 한 명이 휴가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추석 연휴 동안 가족 간 전파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우선 포천 군부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제(4일) 첫 환자가 나온 경기도 포천 육군부대에선, 어제(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모두 3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추가로, 소속 병사 1명이 휴가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전역 전 휴가를 나왔다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 1동에서 그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 방역 당국이 이 병사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어, 역학조사 대상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현재 포천 군부대의 감염원과 감염 경로 등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조사 중입니다.
[앵커]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모였다가 확진된 사례가 추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가족 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전북에서는 정읍시에 사는 30대 여성의 가족과 시댁, 친정 식구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이 밝힌 이 여성의 접촉자는 22명으로 남편과 자녀 등 가족 5명, 시댁 식구 11명, 친정 식구 6명인데요.
이 중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 친정 오빠 1명이 확진됐고, 남편과 시댁 식구 등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논산과 광주에 사는 다른 식구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그제 확진된 40대 남성의 70대 어머니와 여중생 조카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친·인척 12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나머지 1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에서도 울주군에 사는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3일 부산에 사는 아버지와 울산에 사는 어머니가 먼저 감염됐습니다.
이들 역시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달 29일 울주군 자택에서 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돌아오는 주말까지 유지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오는 일요일인 1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올 추석 이동인원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만큼, 지난 8월 연휴 같은 급격한 감염 확산은 없을 걸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만약, 닷새째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확진 추세가 이번 주까지 이어지면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낮출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가족 간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는 데다, 제주도로 여행객이 몰리며 항공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장 오는 9일 한글날 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방역당국은 잠복기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반쯤 정확한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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