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인천 서구에 미리 신혼집을 마련한 조민지(가명) 씨.
수돗물을 이용할 때마다 노심초사입니다.
샤워기 필터는 정체불명 검은 가루로 뒤덮여 찝찝함이 이를 데 없고, 설거지할 땐 유충이 없는지 살펴보는 게 일이 됐습니다.
이웃집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소식에 필터를 교체한 가정도 있습니다.
정수기도 못 미더워 물을 사 먹은 지 일주일째입니다.
지난 9일 처음으로 유충 관련 민원이 나온 인천 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누적신고 건수가 814건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211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인천에 유충이 유독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으면서 인천 시민들이 수도꼭지 필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물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제보가 활발하다는 겁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해 겨울이 유충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충 관련 제보가 끊이지 않으면서, 환경부는 비상상황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유충 관련 민원을 취합해 종합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 엄윤주
촬영기자 : 정태우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윤현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0072308342743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