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충북 청주에서 20대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다가 택시를 들이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본인은 부상을 입었고, 들이받힌 택시기사는 숨졌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 25분쯤 충북 청주의 한 도로.
검은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흰색 택시가 좌회전을 하는 순간, SUV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채 그대로 택시 운전석을 들이 받습니다.
두 차량은 수차례 회전하며 건너편 도로까지 밀려납니다.
택시는 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44살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SUV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6%.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여부는) 현장 가서 측정 했으니까. 블랙박스 보고 CCTV 영상 확인하고 거기 속도도 확인해봐야 하고."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다치게 하면 가중처벌하는 윤창호 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