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시간당 50㎜ 비 예보…산사태 우려도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며칠째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역에는 어제(3일) 오후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경기도 가평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가평군 달전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달전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가스관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2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요.
때문에 가평군은 어제(3일) 오전부터 이곳 가평읍 일대 5,700여 가구에 상수도와 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군은 상수도는 오늘 중으로 다시 공급할 계획이지만 가스 공급은 복구 작업 상황을 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이곳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저녁 6시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강수량은 가평북면이 349mm, 연천 신서면은 314.5mm를 기록했습니다.
폭우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가평읍에 있는 펜션이 토사에 휩쓸려 업주와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 및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300mm에서 700mm 사이의 폭우가 예보돼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앵커]
신기자, 경기북부지역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있다고 하죠.
어떻게 대비하면 됩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경기 북부지역은 산사태에 취약한 곳입니다.
산림청은 어제(3일)저녁 9시를 기해 경기 지역에 산사태 경보 '경계' 단계를 발효했는데요.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이중 '경계'는 높은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어제저녁 9시를 기해 가평군, 포천시, 동두천시 등 총 16개 시·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산사태 발생 시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계획과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산사태 방향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가평군 달전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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