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폭우로 13명 사망…이재민 1천여명

연합뉴스TV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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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폭우로 13명 사망…이재민 1천여명

[앵커]

나흘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비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13명, 이재민은 1천여명이 넘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3명, 실종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나흘간 누적된 집계인데요.

서울에서 1명, 경기 7명, 충북에서 4명, 충남에서 1명이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은 629가구, 1천25명으로 늘었는데 비 피해가 집중된 경기와 충북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주택과 비닐하우스, 도로 등 2천9백여 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고, 농경지도 5천7백여ha가 손실됐습니다.

국립공원 10곳의 탐방로 252곳의 입산이 통제됐고, 경기와 충남 등지에서는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이 아직 막혀 있습니다.

[앵커]

비가 계속해 내리고 있는데, 복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곳곳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피해가 난 시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복구가 마쳐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산사태의 경우 224건 가운데 불과 10건, 철도 시설의 경우 41건 중에 17건만이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충북 천안에서는 거센 하천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제방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또 폭우 소식이 있어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 축대가 붕괴하면서 마을이 고립된 경기도 가평지역 역시 토사의 양이 많아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본은 위기경보단계를 어제 오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인명피해 예방 활동 강화도 조치한 상태입니다.

이에 지자체들도 비상 근무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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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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