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필승교 수위, 과거 최대홍수위 10.55m 돌파
군남댐도 계획홍수위인 40m에 근접…계속 상승
임진강 접경 위기대응 경보…6개 읍면 대피령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북한도 전역에 호우특보를 발령하고 수해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멈추지 않는 폭우에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가장 근접해있는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과거 최대 홍수위인 10.55m를 돌파했습니다.
군남댐도 2년 만에 13개 수문을 모두 개방하고 초당 9천 톤 넘는 물을 방류했지만 수위는 계속 높아졌습니다.
임진강 접경지역에는 위기대응 경보가 내려졌고 6개 읍면 주민에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측 내륙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북한이 임진강 황강댐을 계속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남북 합의를 어기고 사전 통보도 없이 수문을 열면서 정부는 협력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은 정치 군사문제와 무관한 사항으로,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폭우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평안도와 황해도, 개성시 등에 5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호우 특보를 발령하고 인적, 물적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리영남 / 기상수문국 부대장 : 이 태풍이 몰고 들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보충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활동하는 장마전선의 세기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전국 여러 지역들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수도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과 함께 청천강, 예성강 등 곳곳에 홍수 주의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특히 대동강이 범람할 경우 평양시 일대 농경지와 주택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면서 우리 정부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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