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홍수주의보 해제…잠수교는 여전히 통제
[앵커]
서울의 장마가 소강에 들면서 한강대교에 내려져 있던 홍수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잠수교의 수위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통제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잠수교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합니다.
김규리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서울 잠수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요.
지금 나무만 고개를 들고 있고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한강 수위는 어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잠수교 수위가 어제 11.53m까지 올랐는데요.
현재 9.15m를 나타내면서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기준인 6.2m 아래까지는 아직 한참이 남은 모습인데요.
최근 강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역댐들이 수문을 열었고 또 한강에는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강대교 수위가 홍수주의보 판단선인 8.5m 아래로 내려오면서 오늘 오전에 홍수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오늘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로는 약하게 빗방울만 떨어지는 정도인데요.
하지만 강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지역별로 집중되는 시기가 다소 다릅니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 사이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 큰비가 쏟아지겠고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는 중부에 집중되겠습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50mm 안팎의 호우가 또다시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김규리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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