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하면 서둘러 북한과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놓인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이른바 10월의 서프라이즈 같은 깜짝 이벤트는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신속하게 비핵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재선된다면 이란과 매우 신속히 협상할 것이고, 북한과도 매우 신속하게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뉴저지주 개인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과정에서 돌연 내놓은 답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자신이 아니었다면 한반도는 전쟁에 휘말렸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내가 2016년 선거에서 이기지 않았다면, 미국은 지금 (어쩌면 지금쯤 끝났을)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핵 협상을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쳐 대선 전 북한의 도발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상황관리 차원이란 분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선 보면 대통령 선거 전에는 북한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상황 인식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 판세를 뒤집을 목적으로 3차 북미회담 카드를 활용할 수 있지 않냐는 일각의 관측을 공식 부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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