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밭 됐는데 또 철원에 물 폭탄…집기 옮기며 발만 동동

MBN News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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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열흘간 7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강원도 철원에서는 한 때 4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복구작업도 애를 먹고 있는데, 또 폭우가 쏟아지며 한탄강 범람 우려에 대피령이 다시 내려졌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우스의 고추에는 진흙이 묻어 있고 가지는 힘 없이 꺾여 있습니다.

굴착기가 젖은 가구들을 폐기물처럼 긁어모으고 주민들은 집기들을 창고로 옮겼습니다.

진흙들을 씻어내기 위해 소방차가 동원됐고, 세탁기를 돌릴 수 없는 주민들은 세탁차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집 안에 가득 찼던 물은 빠졌지만, 집기들이 모두 젖어 이렇게 장판을 걷어내고 곳곳에 불을 지피며 말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자 / 수재민 가족
- "다 갖다 버렸어요. 살림을. 다 망가졌어요. 집에 들어오지 못한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었어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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