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감염 이틀연속 30명…교회발 연쇄감염 우려

연합뉴스TV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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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감염 이틀연속 30명…교회발 연쇄감염 우려

[앵커]

코로나19 해외 유입이 45일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국내 감염은 이틀 연속 30명을 기록했는데요.

수도권 교회를 통한 연쇄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가 교회 집단감염 방지 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6명 새로 발생해 모두 1만 4,598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30명, 해외 유입은 6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지난 6월 25일 이후 45일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지난 2주간 평균 12명 수준으로 발생하던 지역 감염자 수는 이틀 연속 30명에 달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감염은 서울 11명, 경기 14명 등으로, 교회 집단감염이 일어난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에서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 각각 2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석교회 확진자를 통해선 시립 어린이집에 이어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기쁨153교회와 관련한 서울 강남구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목사 부인이 근무하는 경기 양주 산북초등학교 교직원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누가선교회 소모임의 누적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는데, 모임 참석자들이 예배 후 식사를 같이한 것이 감염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집단감염 발생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배 후 단체식사를 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였고, 교회 한 곳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어 감염에 취약한..."

방역당국은 교회 내 집단감염이 새로운 유형은 아니라며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면서도, 강화된 규제를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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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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