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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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벨라루스 주요 도시서 대선 불복 시위

연합뉴스TV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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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벨라루스 주요 도시서 대선 불복 시위

[앵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틀째 이어져서인데요.

야권 지지자인 시위대들은 무려 26년간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압승을 납득할 수 없다며 불법·편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로 뛰쳐나온 수천 명의 벨라루스 시민들.

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경적을 울리며 변화를 외칩니다.

벨라루스 주요 도시가 대선 결과 불복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6기 집권에 도전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득표율로 압승하자, 야권 지지자들이 믿을 수 없다며 항의하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행정력을 동원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 운동을 펼치는 등 불법·편법 선거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신이 보는 것처럼 경찰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데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득표율이 80%에 달하는 대통령이 시민들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보아 선거가 매우 불공평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물 폭탄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시위자 한 명이 사망했고 3,00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야권 항의 시위가 외국 세력의 사주를 받은 정권 교체 시도라고 주장하면서 국가 분열 시도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몇 가지 점에서 그들은 사람들을 모으고 관공서를 장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제가 경고했듯이 마이단(우크라이나식 정권 교체 혁명)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 원할지라도 말입니다."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벨라루스 정부를 향한 국제 사회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벨라루스 대선이 공정한 선거가 아니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폴란드는 시위대 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독일은 체포된 시민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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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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