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일부터 막바지 장맛비…200mm 이상 큰비
[앵커]
올해 장마는 사상 처음으로 5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소강에 들었지만 당장 내일 새벽부터 중부에서 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장마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사상 처음으로 장마가 5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49일 기록을 넘어섰고, 가장 늦게 끝난 1987년 8월 10일 기록도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는 일요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여서 기록은 54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에 세력에 밀려 북한 지방까지 올라갔다가 내일부터 다시 내려옵니다.
내일 새벽에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아침에는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과 충청 북부로까지 장맛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영서와 충청 북부는 모레까지 200mm가 넘는 큰비가, 그 밖의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로도 30에서 80mm가 예상됩니다.
강원 철원에만 이번 달에 1천 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홍수 피해가 큰 중부지방에서 다시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특히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의 경우 내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은 내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모레 낮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요일에도 서울과 경기, 인천과 영서 등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종일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고, 이후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완전히 물러나면서 역대 최장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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