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초비상상태입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한 번 들이닥친 모양새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1명으로 시작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무섭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나흘 만에 145명을 찍더니 하루도 안 돼 다시 194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넘겼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금까지의 위기 수위를 뛰어넘는,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보한 교인 명단은 4천여 명.
이 가운데 일단 검사받은 800여 명 중 20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성률이 무려 25% 수준입니다.
소재가 확인된 3천390여 명에게는 검체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했습니다.
17개 시도에 빠짐없이 걸쳐 있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있습니다.
소재가 불분명한 660여 명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확인한 뒤 직접 찾아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명단 자체가 부정확한 데다, 아직 검사받지 않은 교인이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서울에서 개최된 집회에 참석한 인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점도 접촉자들로 인한 N차 전파를 야기할 수 있는 방역적으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항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1~12일 사이 경기 고양시 화정역 서명 부스,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며 추가 확산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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