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나 벡스코 등 대형 컨벤션업체들은 코로나 19로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여행이나 항공업계 못지않게 큰 피해를 입었죠.
그나마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하나둘씩 행사가 재개되면서 기지개를 켜는가 했는데, 최근 코로나가 급속히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구 인테리어 산업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입니다.
국내외 40여 개의 가구업체와 인테리어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희 / 전시 참가업체 직원 :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가성비가 좋고 합리적인 상품들을 전시회에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집안에서 지내야 했던 중장년층들이 대거 전시회장을 찾아 전시품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코엑스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단 한 건의 행사도 개최하지 못할 정도로 썰렁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에 들어선 6월에야 9건, 7월에 8건의 행사를 각각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코엑스가 84건의 행사를 개최한 데 비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는 22건의 행사 개최에 그쳐 74%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강호연 / 코엑스 전무 : 전시 개최는 지난해에 비해 약 50% 정도가 회복되었고 참관객 수는 70% 정도가 회복됐습니다. 반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데 그 이유는 진성 고객들이 참관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컨벤션 산업은 업체 참가자와 관람객 외에 각종 행사 준비업체와 용역업체 등이 참가해 생산 유발 효과가 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보낸 후 이제 본격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드물게 우리나라만이 각종 공연과 운동 경기가 열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서울이 안전한 국제행사 개최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컨벤션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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