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교회서 누적 확진자 수십·수백 명
교인 수십만 명 초대형 교회도 확진자…추가 감염 우려
마스크 벗고 찬송·통성 기도·대면 활동…집단 감염 원인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천지 교회로 인한 집단 감염과 확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교회발 확산이 심상치 않은데, 안디옥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 앞인데, 문은 굳게 닫혔고, 집합제한 명령서도 붙었습니다.
교회는 5층짜리 상가 건물의 3층과 4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집단감염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파생된 2차 전파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소속 신도 1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5일 동안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한 시설에서 열린 수련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수련회 참석자는 모두 57명이었는데,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교인과 가족 등 19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교인과 가족이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안디옥 교회뿐 아니라 수도권 다른 교회에서도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심각하고요.
이 외에도 수도권 대형 교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 1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되새김교회에서도 12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교인 수 50만 명이 넘는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 4명이 나왔습니다.
또 신도 14만 명이 넘는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교인인데, 금란교회 새벽 예배에도 참석했습니다.
중랑구는 금란교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당시 새벽 예배 참석한 17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진단검사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교회발 감염 확산, 원인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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