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안익태 친일 행적 공개…"애국가 바꿔야"
[뉴스리뷰]
[앵커]
광복회가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의 친일행적을 입증하겠다며 만주국 음악회를 지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애국가를 바꾸고 친일파 묘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와 사회단체인 국가만들기시민모임이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안익태가 독일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를 지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일장기와 만주국기가 걸린 무대에서 지휘하는 안익태의 모습이 보입니다.
광복회 측은 독일 정부로부터 이 영상을 입수했고, 독일 나치 선전성이 주도해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익태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헌정했고, 나치 제국의 음악회 회원이기도 했다면서 "친일 행적 인물의 애국가가 더이상 국가의 지위를 누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복회와 국가만들기시민모임은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반영한 대한민국 정식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안익태를 '민족 반역자'라고 한 김원웅 광복회장은 작심한 듯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언론이 친일 청산 문제를 국민 편 가르기로 매도하고 있다며 특정 언론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진짜 뭐 켕기는 게 있나? 친일 청산을 하고 안익태 문제를 다루면 그다음 화살이 방OO 에도 오고 김OO에도 오고 홍OO에게 오는거야?"
이 밖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미래통합당이 국립묘지 내 친일인사들의 묘를 정리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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