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모든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휴가야 미룰 수 있다손 치더라도요. 코로나 치료를 담당하는 대형병원에서조차 의료진 감염이 속출하는, 정말 엄중한 상황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능후 / 보건복지부장관]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십시오."
2단계 조치로 전국의 해수욕장이 오늘밤 12시를 기해 모두 폐쇄됩니다.
부산 등 이미 문을 닫은 143개 해수욕장 이외에, 강원, 충청, 제주의 나머지 108개 해수욕장이 폐쇄돼 이로써 전국 251개 해수욕장이 모두 운영을 중단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 조치 이후, 해수욕장의 개별적 출입은 가능하지만,
파라솔 대여와 샤워장?화장실 운영 등 모든 서비스 일체가 모두 중단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대형 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산의료원 응급실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이 임시 폐쇄 됐습니다.
더욱이 이 병원은 감염병 치료 전문병원으로, 경남지역 코로나 확진자 28명 중 23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비상입니다.
[김명섭, 경상남도 대변인]
"병원 내 다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은 지금 낮다고 보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금 현재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아산병원에서도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또 성남 분당 차병원과 경기 양평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무더기 확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 갈릴리 장로교회에서는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 20명이 추가됐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 우후죽순 확산되는 코로나 감염이 잦아들 수 있을지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