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초비상입니다.
미국 내에서 우리 한인 확진자도 처음 나왔습니다.
한인 사회는 물론 미국인들도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미국 현지 모습, 캘리포니아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한인 상점.
쌀과 라면, 김치 등의 판매대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한인 상점 직원]
"(사재기는 처음) 경험했어요. 들어오는 손님들이 줄 서 있어요. (쌀이 없나 봐요?) 없어요."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생필품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50대 한국계 여성은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뒤 시애틀로 돌아왔습니다.
이어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우체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프 더친 / 시애틀 킹 카운티 보건위생관]
"남편이 전화를 걸어 아내의 증상과 여행 이력을 얘기했고, 우리가 진단을 시행했습니다."
한인 사회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집단 감염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부 지역인 시애틀 일대에서도 6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고, 확진자도 전국적으로 100명이 넘으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
"재고가 쌓여있지 않은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쌀을 사려고 했는데 쌀이 없어서."
한인 상점 뿐만 아니라 미국 대형매장에서도 사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몰리면서 물과 빵 등이 동났고, 매장 곳곳이 빈 모습입니다.
"한인 사회는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예정돼 있던 행사나 모임 등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