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5월 전망보다 낮아질 것"
수출은 회복 조짐…소비는 다시 악화할 가능성 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소비 위축 불가피
재확산 진정 안 되면 성장률 -2%대로 추락할 수도
코로나 재확산세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 안팎으로 크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실제 성장률은 -2% 부근까지 추락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2%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코로나19 확산이 최악이 될 경우엔 -1.8%가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엔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거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코로나 글로벌 확산세가 7월 들어서도 가속화가 있다는 점, 그에 따른 우리 경제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 반영해서 지난번 5월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하겠다….]
이 때문에 새로 발표될 전망치가 기존의 -0.2%보다 낮아질 것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OECD와 IMF가 각각 -0.8%와 -2.1%로 전망했는데 한국은행은 -1% 안팎에서 전망치를 내놓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문제는 -1% 성장률도 이루기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1·2분기에 이미 큰 폭의 역성장을 한 것을 고려하면 3·4분기에 각각 1.8%의 성장률이 나와야 연간으로 -1%를 방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관건은 수출과 소비인데 수출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제한되면 그나마 재난지원금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지금의 재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추가 인하 여력을 아껴두기 위해 기준금리는 이번에 연 0.5% 그대로 동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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